- 박승호 포항시장, 한발 앞선 러시아 시장 개척
- 13일 러시아 최대선사 페스코(FESCO)사와 교류협력의향서 체결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해 다른 자치단체보다 한발 앞서 우랄지역에 거점을 확보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기업의 러시아 진출과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러시아 우랄지역 예카쩨린부르그시를 비롯하여 연해변경주 불라디보스톡시를 차례로 순방하며 공격적 통상외교활동을 전개하여 예까쩨린부르그시와 앞으로 교류협력을 위한 결연의향서 체결에 이어 러시아 최대선사인 페스코사와 포항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과의 상호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러시아 통상협력 외교에 물꼬를 텄다.

지난 13일 오후 페스코사를 직접 방문한 박 시장은 디미띠리 마슬로브 페스코 블라디보스톡 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2009년 8월 개항을 앞둔 포항 영일만항의 개발상황을 소상히 소개하고 “미래의 이익이 되는 뜻깊은 만남이 성사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나서 “페스코가 러시아의 최대선사로 국제적인 규모를 가진 만큼 페스코가 포항영일만항에 유치되면 다른 선사유치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며 “디미띠리 지사장에게 정기항로 개설과 물동량 교류를 위한 상호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영일만항 이용에 따른 비용절감 등 구체적인 지원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와 논의를 통해 페스코사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최동준 포항영일신항만 사장은 페스코사와의 정기항로 개설에 따른 경제성을 언급하면서 부산항과 비교할 때 1TEU당 150불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면서 내달 말경 최 사장이 직접 페스코사를 방문 정기항로 개설에 따른 인센테브 내용 및 범위에 대해 구체적인 협약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의 제안에 대해 디미띠리 지사장은 “정기적으로 포항신항에 광물을 수송하고 있다”는 말로 포항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부산항 및 울산항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항만과도 개항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일만항과의 정기항로 등 교류협력에 관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포항시의 러시아 방문은 지하자원을 보유한 국제교역 거점도시와의 지속적인 교류사업 진행 및 장래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를 위한 러시아 최대선사와의 협의체제 기반구축 등 포항시의 다각적인 대외경제협력과 실질적인 통상협력 증진에 커다란 성과를 올렸다. 이번 방문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 거점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통상협력 외교가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