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경호)에서는 시설하우스 연작시 토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 뿌리혹선충의 밀도를 정밀검사하고 있어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분리체와 검경용 현미경, 촬영용 카메라 등의 정밀 진단용 기자재를 갖추어 전 농가를 대상으로 뿌리혹선충 밀도조사를 시설하우스재배가 끝나는 시기까지 농업기술센터 실험실에서 실시하고 있다.

실험 결과 방제가 필요한 일정개체 이상의 농가에 대해서는 직접 통보하고 이듬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오이와 수박, 토마토 등의 시설재배하우스는 고정시설물로 매년 같은 자리에서 수년 또는 수십년간 작물을 재배하다보니 시설물을 옮기지 못하고 계속하여 한자리에서 재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다 보니 토양속에 오이 등 뿌리를 가해하여 수량을 크게 저하시키는 뿌리혹선충류에 의한 피해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토양속의 선충 종류는 부식성 선충과 기생성 선충으로 크게 분류되는데 대부분의 선충은 토양의 생리활성화에 유익한 종류이나 뿌리혹선충은 오이수확을 마치는 시기에는 수량성 감소, 품질저하, 바이러스 매개 등의 피해가 엄청나다.

또, 뿌리혹선충의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여름철 휴작기간 중에 담수와 벼재배, 옥수수재배, 화학적 처리 등의 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나 밀도를 낮추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올해 새로운 방법을 포장시험하기 위해 오이농가(5호)를 대상으로 실증시험도 진행중 에 있다.

한편, 상주지역 주 소득작물인 오이는 시설재배 전국 6위인 108ha, 노지재배 전국 10위인 33ha로 410여호의 농가가 연간 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시설하우스재배는 동절기(11월~익년6월) 촉성재배로 전국 법정 도매시장의 시장 점유율 12.7%로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