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열대야란?
열대야란 밤에도 25도 이상 고온이 연일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연 평균 열대야 발생일수는 서울 9일, 광주 17일, 대구 18일 정도입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자동차,공장에서 인공 열을 뿜어내고 빌딩, 아스팔트 같은 인공구조물이 낮에 흡수한 열을 밤에 방출하는 도시 지역이 더욱 심한편입니다.
▣ 열대야의 원인?
낮에 태양복사로부터 열을 받은 지표면과 대기가 밤에 장파복사를 하여 열을 방출하여야 하는데, 구름이 많거나 습도가 높으면 대기가 장파복사를 흡수하여 온실효과가 나타나 열이 지구 밖으로 방출되지 않고 대기 중에 그대로 남아 밤에 대기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바람이 불지 않아 상하층간의 공기혼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낮의 뜨거운 공기가 밤에도 지표면 부근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 열대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열대야가 되면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만성적인 수면부족으로 생활 리듬이 파괴되기 쉬우며, 이 때문에 피로가 빨리 오는 등 무기력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 실험에 의하면 외부 온도가 너무 높아지는 경우 체내 온도조절 중추작동, 중추신경계가 흥분하게 돼 각성상태로 이어지게 된다고도 합니다.
여름철 열대야가 발생해 밤의 기온이 높이 올라가면 사람들이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중추신경이 작동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덥다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시킨 상태에서 잠을 자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문 경우이긴 하나 호흡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열대야를 이기는 8가지 지혜
①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식물(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과 흡연을 삼가도록 합니다. 이들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각성효과가 있어 특히 저녁 시간 이후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잠이 오지 않는다고 술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술을 마시면 잠이 들 수는 있지만 목이 마르고 화장실을 자주 가고 싶어져 오히려 숙면을 방해합니다.
③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늦게 일어나지 말고, 피곤하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으며 꼭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하도록 합니다.
④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오랜 시간 뒤척이지 말고 차라리 잠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독서처럼 가벼운 활동을 하다가 다시 잠이 오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⑤ 이른 저녁시간의 가벼운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하면 당장에는 체온이 올라가지만 서서히 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을 자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단,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⑥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좋습니다. 찬물 샤워는 신체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생리적인 반작용으로 체온이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가 더 좋습니다.
⑦ 자기 전 우유를 한 잔 마시는 정도는 공복감을 없애주고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덥다고 저녁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박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수면 중 소변때문에 잠을 깨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⑧ 적절한 냉방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밤새도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는 것은 냉방병, 저체온증, 여름감기,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은 미리 틀어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한 뒤 자기 전에 끄는 것이 좋습니다. 선풍기도 마찬가지로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오랜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냉방을 통해 습도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호흡기질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