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 교통안전공단 장상호 교수
-안전한 추석명절은 교통안전으로 부터....
이제 주말이면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될 추석명절이 시작된다. 그렇지만 추석연휴나 9월에는 특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간혹 명절 연휴 기간 중에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나 자동차고장 등으로 교통정체를 불러일으키거나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기 때문이다.
물론 출발 전 자동차 점검 등은 운전자 본인들이 알아서 잘하겠지만 그래도 반드시 확인하고 점검해야 될 부분이 있다.
몇 년 전 민족의 대이동 때 경부선 고속도로가 혼란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원인을 규명 한 바 타이어가 펑크 난 몇 대의 차량이 예비 타이어를 교환할 휴대 공구가 없어서 방치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출발 전에 타이어 공기압도 보충해 주고 휴대 공구도 챙기고 트렁크 속의 예비 타이어의 공기압도 필히 점검을 해둬야 완전 출발 준비가 끝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주행에 있어서는 타이어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트레드부분보다는 사이드월부분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조그마한 상처라도 있게 되면 고속 주행 시에 바로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 타이어의 마모 상태 점검도 필수
타이어에는 사용 한계를 나타내기 위하여 접지면 홈 속에 1.6mm 높이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마모 한계 표시(slip sign)라 한다. 이 마모 한계의 위치를 나타내는 기호 “▽” 형 표시는 타이어의 양 측면 사이드 월(side wall) 부에 표시되어 있다.
* 마모 한계는 타이어 옆면의 “△”의 꼭지 점이 가리키는 트레드(접지면) 홈 속에 1.6mm 높이로 볼록하게 표시되어 있는데 이 부분까지 마모되면 새 타이어로 교체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운전실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첫째. 차량이 정체되고 시간에 쫓긴다고 해서 절대 끼어들기만큼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끼어들기는 경주하듯이 이웃 운전자에게 불편이나 위험을 제공하면 무조건 끼어들기로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차로를 변경하기 전에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서 상대 운전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고 상대 운전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둘째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다음 운전에 임하자. 명절연휴에는 대부분 음주량이 많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장거리운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신체 특성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그만큼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울러 고속도로 운행 시에는 고속주행을 하다 보면 졸음이 올수도 있고 단조로움에 이내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셋째 자동차 등화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자. 모든 자동차에는 운전 중 자신의 의사를 알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등화기가 있다.
자신이 정지하는 것을 뒤차에 알리는 제동 등으로부터 야간에 자신의 위치와 크기를 알려주는 차폭등 또 비상 점멸등처럼 자신의 위급한 상황에 있음을 알려주는 등화도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방향 지시등인데, 반드시 이 방향 지시등으로 내 차가 방향을 바꾸려 한다는 의사를 표현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차가 들어가려 하는 방향을 달리고 있던 차는 무척 위험한 지경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넷째. 기본적인 안전띠 착용,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안전의식을 다짐하고 운전에 임한다면 장거리운전도 무난하게 안전운전으로 마무리 할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전통적인 미풍 양속중의 하나인 양보 정신은 생명을 다루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는 더욱 절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추석명절 연휴기간에는 운전자 상호간에는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서로 양보하며 운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운전자는 보행자의 입장에서 운전하고, 보행자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행한다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