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에서 화재 28명 사상

기사입력 2014.05.28 13:49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 간호사 1명이 35명관리 하다 변 당해 -

     전남 장성군 소재 효사랑 요양병원에서 화재로 치매 노인 환자 등 2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 오전 0시30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효사랑 요양병원 별관 2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2층에 있던 간호사 1명과 치매 노인 환자 20명(오전 5시 현재 기준)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으며 이 외에도 6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효사랑 요양병원에는 본관과 별관을 포함해 320여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으며 불이 난 별관에는 치매노인 환자 34명과 간호사 1명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대부분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60~80대 노인들이었다. 불이 나자 별관에 있던 35명 중 7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나 나머지 28명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유독성 연기에 질식해 숨지거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계자는 "중증 치매 환자와 중풍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대부분이라 피해가 컸다"며 "일부 환자들은 병상에 손이 묶여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람이 없는 병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