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수치지형도,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 올해 12월말까지 사업완료

포항시가 세계화 시대의 측량기준 변화에 따른 혼란을 사전 예방하기 위하여 도시계획구역내 120㎢(539도엽)의 수치지형도를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을 오는 12월까지 7개월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측지기준의 국제표준화와 위치좌표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측량법 개정(2001. 12. 19)에 따라 2006년 말까지 수정, 보완의 과정을 거쳐 2007년 1월 1일부터 수정제작해 사용토록 하고 오는 2009년 말까지는 동경측지계와 세계측지계를 혼용토록 유예기간을 두었던 사업이다.

포항시가 사용하고 있는 수치지형도의 좌표체계는 1910년대 일본이 우리나라를 측량하기 위하여 일본 도쿄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하는 동경측지계의 좌표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경측지계는 국가기본측량, 지적도, 지형도제작, 각종 국토개발 기초 자료로 이용하여 왔으나 항행, 항해시 국경을 초월하는 경우 해당국가의 측지계로 변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운항의 안전성을 위해 국제기구에서는 세계측지계로 사용토록 권고하고, 앞으로 세계측지계에 의한 GPS와 GIS를 통합한 새로운 위치정보기술이 국내 및 국제사회에 폭넓은 분야로 보급이 예상된다. 

시는 올해 연말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계측지계 좌표사용으로 GPS, GIS, ITS 등 위치기반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행정업무의 신뢰도가 향상되며 또한 시설물의 위치정보가 정확하게 표현되므로 도로굴착, 각종 공사 등으로 인한 대형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IS를 통한 인트라넷 구축으로 유관기관(한전, KT, 도시가스 등) 정보공유로 지하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와 재난재해 등 예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업무의 생산성 증대 및 비용절감으로 도시행정정보화에 따른 대 시민 행정서비스의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앞으로 세계화시대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U-City를 만들기 위하여 관내 지하, 지상의 모든 지형지물을 관리하는 도시종합정보시스템(UIS) 통합구축하고 3차원 공간정보망 구축을 연계하여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