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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풍물거리 정비와 함께 재래시장 되살아 나

기사입력 2007.05.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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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노점상 300여개소 정비, 풍물거리 및 중앙시장 새 단장 -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제4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치룬 상주시는 오랜 숙원이었던 풍물거리를 새롭게 단장해 모처럼 재래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상주의 풍물거리는 경북 북부지역 민속장 중 가장 큰 규모로 5일장이 열리는 곳으로 상주시는 전국 처음으로 무질서한 노점상을 규격화해 재배치하는 등 그동안 시내 간선도로변에 난립된 노점상에 대해 전국노점상총연합과 마찰없이 협상을 통해 풍물거리내로 완전하게 이전시켜 풍물거리 정비효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민선4기 이정백 시장 취임과 함께 기초질서는 반드시 확립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4대 질서운동은 앞으로도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주의 명물거리로 탄생시킬 방침이다.

    상주시는 지금까지 1억9천여만원의 예산으로 풍물거리에 비가림시설(268m)과 도로분리대(407m), 간판 47개소 등을 새롭게 단장하였으며, 또 중앙시장(재래시장) 3개동에 대해 도색과 간판(8개소), 비가림시설(52m)도 완료해 재래시장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풍물거리 정비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번에 정말 정비가 될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으며, 일부 공무원도 걱정을 많이 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정비를 시도하였으나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쳐 중단되었던 선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었다.

    이번 정비사업은 박상철 건설사업팀장을 중심으로 전직원이 똘똘 뭉쳐 밤낮없이 공휴일도 잊은 채 6개월동안 새벽이슬을 맞으며 혼신의 정렬을 쏟아 이루어낸 쾌거이기도 하다. 풍물거리정비 초기에는 불법건축물(어닝, 비가림시설)을 설치한 상가와 도로 중앙까지 노상적치물을 내놓은 불법 상행위 및 불법 주차로 인하여 차량뿐만 아니라, 사람도 지나 다닐 수 없을 정도의 무질서한 도로였으며 기존 상가에서는 이러한 기득권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실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부 상인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새벽 4시에 도로분리대를 설치할 때 일부 상가에서 몸으로 저지하는 등 사업이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끈질긴 설득의 결과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침 5시면 얼굴을 맞대고 애환을 주고받는 공무원과 상인들의 아침인사가 너무나 다정해 보인다. 상인들도 시의 방침을 적극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협조할 뿐 아니라 친절운동, 깨끗한 상가 가꾸기 운동 등 자구노력을 통하여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또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뿐 아니라, 공무원 재래시장 애용운동과 함께 38개 사회·봉사단체 회원을 통하여 재래시장을 살리는데 함께 동참을 유도하고 년중 지속적인 홍보활동도 펼쳐 나가기로 하였으며, 상인회와 노점상, 시민이 함께 노력해 가면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민원이 끊이지 않던 시내 간선도로변의 노점상과 노상적치물을 말끔히 정비해 그야말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가지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1차로 포장마차와 시설물이용 노점상 29개소를 3월말까지 정비완료하였고, 2차로 15년동안 농협북지점앞 인도에서 장날에 무질서하게 노점을 해오던 85개 좌판을 지난달 7일을 기하여 서문동 성당골목으로 완전 이전 정착되었다. 3차로 장날 서문사거리에서 시청까지 인도상에서 노점을 하던 31개소에 대하여 5개월에 걸쳐 전국노점상총연합회와 대화, 타협을 통해 풍물시장내로 이전을 할 수 있었다.

    시는 지난 3월에 38개 사회·봉사단체 대표자회의를 개최하여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였고, 재래시장 살리기에 시민들의 뜻을 반영하여 장날 풍물거리에 규격화한 노점을 허용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시는 이를 토대로 기존 풍물거리내 노점상(상조회 회장 김진만)과 전노련 가입 노점상(회장 김동우)에 시민의 뜻을 전달하면서 끈질긴 이해와 설득을 기울였으며, 노점상인들은 상생의 길을 찾고자 서로서로 양보하면서 단 한번의 마찰도 없이 시의 방침을 수용하게 되었으며, 지난 12일을 기하여 시내 전 노점상을 풍물거리내로 입점완료하면서 입점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오늘의 풍믈거리를 탄생시킨 것이다.

    정비전의 풍물거리는 노점상 규격이 20m, 5m, 2m 등 각양각색으로 불법시설물이 난무하는 혼잡 그 자체였으나, 풍물거리 정비와 함께 폭2.5m, 길이4m로 규격화해 132개소의 노점을 입점완료하여 사랑받는 풍물거리가 조성된 것이다.

    시 건설사업팀 김주태 담당주사는 “이정백 시장의 열린 공개 행정이 대화와 타협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우리 상주시민과 시민단체에서 관심과 격려를 함께 해 주신데 고맙다.”고 그 공을 시민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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