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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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전조증상 없이 다가와 합병증을 일으키는 골다공증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려면 뼈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몸의 기둥이기도 한 뼈에 이상이 생기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이 때문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기 쉽다. 젊을 때부터 뼈 건강을 위해 영양섭취와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하고 50세가 넘어가면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적극 관리하는 것이 좋다. 노년기 골절이 치명적인 이유는 골다공증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하며,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하는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골다공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뼈에 구멍이 많은 증세로 풀이되는 골다공증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에 따르면 골량과 골질이 감소하고 골조직의 미세구조가 손상되며 골강도가 낮아져 취약 골절이 잘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합병증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나이, 폐경, 유전, 생활습관, 질병, 성별 등 많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노화이다. 뼈는 30대까지 최대 골량을 이루고, 나이가 들면서 감소한다. 또한, 오래된 뼈가 제거되는 골 흡수와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골형성이 반복되면서 골밀도의 균형을 이루는데 나이가 들수록 골흡수가 더 많아지면서 이 조화가 깨져 골밀도가 감소한다. 골밀도는 보통 50세 전까지는 균형을 잘 이루지만, 50대가 넘으면 뼈 건강을 지켜주는 기능의 역할이 약해지면서 골소실이 이루어진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잘 일어나는데 가장 흔한 골절이 척추 압박골절이다. 허리(요추)와 등(흉추)의 척추골이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짓눌리면서 뼈가 부러지는 것이다. 이 골절이 자주 발생하면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굽고 흉부와 복부에 압력이 가해져 소화불량, 요실금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또 대퇴골이 골절되어 수술 치료하게 될 경우, 거동이 불편해지며 이로 인해 흡인성 폐렴 등의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대퇴골절 후 1년 내 10명 중 3~4명은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점차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른 영양섭취와 꾸준한 운동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 골량을 높이고, 골소실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도록 하며 골절의 위험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20대와 30대까지 최대 골량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 뼈를 단단하고 조밀하게 만드는 칼슘, 인과 같은 무기질의 적절한 공급, 골세포의 합성, 뼈 기질의 칼슘 부착, 골절 치유에 필요한 비타민 K, C 섭취가 필요하며, 비타민 D의 보충으로 근골격계를 강화하여 낙상 위험을 줄이고 골절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주요소인 음주, 흡연 및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조골세포를 감소시키고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흡연은 골흡수를 증가시키고 성호르몬을 감소시키는 등 골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우리가 자주 마시는 커피, 탄산음료에 많이 포함된 카페인도 칼슘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해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요소이므로 과도한 섭취를 줄여야 한다. 낙상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골강도를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체중부하운동을 통한 체력단련과 골량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스트레칭에 힘쓰며 몸의 균형감각을 키워야 한다.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예방 ‘침묵의 질환’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일정 수준이 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에서는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은 폐경기와 노년의 54세, 66세 여성을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골절이 흔히 발생하는 요추와 대퇴골 부위를 촬영해 이 두 부위 중 낮은 골밀도를 기준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골밀도는 연령, 성별, 종족 간의 정상 평균값과 비교해 해석하는데 T-값은 ‘(환자의 측정값-젊은 집단의 평균값)/표준편차’로 골절에 대한 절대적인 위험도를 나타내기 위해 골량이 가장 높은 젊은 연령층의 골밀도와 비교한 값이다. WHO에서는 T-값 -2.5 이하를 골다공증, 골절이 동반된 경우 심한 골다공증이라 정의하고, -1.0 이하에서 -2.5 전까지는 골감소증이라 명명했다. 현재 임상적으로 골다공증 진단에 가장 유용한 기준으로 사용되는 골밀도 검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쉽게 검사가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 폐경 이후의 여성, 골소실이 시작되는 50대부터의 남성 및 골다공증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도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하여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보자.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김이현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가정의학과 진료과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6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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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증상 없는 빈혈 치료해야 하나요?피 검사 후 빈혈이라는 결과를 받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빈혈의 경우 뇌심혈관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사망위험 또한 높아진다. 빈혈로 판정되면 꾸준하게 철분제를 복용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는 30대 초반의 여성이 건강검진 결과지를 들고 상담하러 왔다. 이 여성의 피 검사상 헤모글로빈 수치는 9g/dL였으며, 혈액 내 페리틴 수치는 1ng/mL로 매우 떨어져 있었다. 철 결핍성 빈혈이므로 철분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더니 질문을 던진다. “약간 창백한 것 외에 불편한 증상이 없는데, 굳이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는 철분제를 먹어야 하나요?” 열 명 중 한 명은 빈혈 빈혈은 적혈구를 통해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해 생기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WHO)는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임산부는 11g/dL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인구의 빈혈 유병률은 11.6%이며, 20~30대 여성의 경우에도 열 명 중 한 명은 빈혈을 가지고 있다. 젊은 여성에서는 철 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다. 철분은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철분이 부족해지면 적혈구 생산이 줄어들고, 폐에서 산소가 결합할 헤모글로빈이 부족하기 때문에 산소가 각 조직으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월경량이 많은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출혈로 인해 체내의 철분이 과하게 손실되어 철결핍성 빈혈이 잘 나타날 수 있다. 또 임신 중인 여성은 태아와 태반 형성에 철분이 필요하며, 출산 과정에서 출혈로 인해 철분 필요량이 전보다 늘어나는데 만약 임신·출산 기간 중에 철분제 보충을 적절히 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철 결핍성 빈혈을 갖게 된다. 빈혈과 뇌심혈관질환의 상관관계 만성적으로 빈혈에 적응된 환자들은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약간 창백한 피부를 더 선호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러한 20~30대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을 치료하지 않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뇌심혈관질환이 없는 우리나라 20세부터 39세까지의 젊은 여성 80만 명을 대상으로 헤모글로빈이 12.0g/dL 미만인 경우 빈혈, 12~13.9g/dL인 경우 정상 범위, 14.0g/dL 이상인 경우 헤모글로빈이 높은 군으로 구분해 10년 후 뇌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 빈혈을 가진 20~30대 젊은 여성의 경우, 10년 뒤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모글로빈의 2년간 변화와 심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빈혈인 여성이 2년 후 정상범위 헤모글로빈 농도로 개선되었을 때 2년 후 총 사망위험이 20%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철분제 복용의 중요성 보통 건강한 젊은 여성의 경우 빈혈이라 하더라도 철분제 복용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복용을 거르는 경우가 많아 빈혈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의 빈혈도 개선이 되면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뇌혈관질환 및 총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에서의 정기적인 헤모글로빈 선별검사가 의미 있으며, 철 결핍성 빈혈으로 진단된다면 철분제의 꾸준한 복용이 중요하다는 시사점을 준다.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약제를 복용하면 1~2개월 이내에 정상수치로 회복되지만, 이후에도 철분제를 적어도 4~6개월간 복용해야 충분한 철분이 몸에 저장되어 적혈구의 생성이 원활해지며, 향후 빈혈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특별한 증상없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빈혈이 발견되면 의사와 상담하여 원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에는 철분제를 복용해 정상 헤모글로빈 수치를 회복하는 것이 심뇌혈관 건강뿐 아니라 사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5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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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야 덜 늙는다 잠과 노화‘잠이 보약’이라는 말은 사실이다. 충분하고 질 높은 수면은 노화를 늦추고 기대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잠을 줄여서라도 뭔가 성취하고자 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당장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몇 달 사이 갑자기 치매가 생긴 것 같다며 진료실을 찾는 분 중, 빠르게 진행되는 경과가 기저 질환 이력이나 뇌 사진으로는 도무지 설명이 안 되는 경우가 꽤 있다. 상당수의 환자에서 인지기능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면 이상과 기분 변화, 사고 체계의 이상(망상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처음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상’이나 ‘아침에 일찍 깨는 불편함’인 경우가 많고, 수면제를 처방받아 장기간 복용하다가 다른 정신적인 불편함이 함께 생겨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원인을 찾아 더 깊이 들어가보면 상당수의 환자는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수면 문제로 의사를 찾아 수면제를 처방받고, 이 수면제가 일단은 잠이 드는 데 도움이 되기에 계속해서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몇 주 이상 복용하다 보면 수면제 없이는 잠을 이루기 어렵게 되니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난다. 문제는 이런 수면제를 장기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수면의 효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인지나 기분에도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약의 부작용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에서 인지기능 검사를 해보면 일부에서는 치매 진단에 부합할 정도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수면의 양과 질이 잘못된 상태에서 불거져 나온 결과만 수면제로 억누르다가 없던 치매까지 생긴 안타까운 경우다. 이런 경우, 처방 순서와 증상의 변화를 역추적해서 수면 문제의 계기가 된 불안이나 우울, 그러한 증상의 계기가 된 생활 속 문제를 찾아내고, 그 원인을 치료하기 시작하면서 수면제 복용은 중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면의 패턴, 양과 질이 회복되면 환자가 호소하던 ‘치매 증세’도 수개월에 걸쳐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 충분한 수면은 기대수명에도 영향 지난 30년간의 연구를 통해 충분한 수면, 질 높은 수면은 인지기능, 신체 건강과 함께 노화 속도나 기대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이렇듯 충분한 수면이 정상적인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도 우리는 잠에 인색하기 일쑤다. 단기적인 인지 효과부터 살펴보자. 하룻밤을 새우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8%(면허 취소인 0.1%에 가까운 수준이다)와 비슷한 정도의 집중력 장애를 일으킨다. 이렇게 단기적이고 극단적으로 수면을 박탈하지 않더라도, 약간의 수면 결핍이 일정 기간에 걸쳐 쌓이게 되면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일간 하루에 6시간만 수면을 취하면, 24시간 동안 잠을 안 잔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집중력을 보인다. 수면 부족은 광범위한 신체 건강 요인에도 영향을 준다. 기대수명과 관련된 생활습관 인자로 과학자들이 꼽는 것 중에 흔히 포함되는 것으로 적정 체중, 신체활동, 양질의 식사, 절주, 금연, 적절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이 7가지 인자들이 모두 깨지게 된다.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심혈관계의 긴장도를 높여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의 사망 가능성을 높이고, 면역력도 떨어뜨린다. 수면 부족은 대뇌, 특히 전두엽 기능을 떨어뜨리는데, 그 결과 자제력이 떨어지면서 단순당이나 정제 곡물, 술, 커피, 담배와 같은 해로운 자극의 유혹에 더 취약해진다. 이렇게 증가된 스트레스 호르몬과 악화된 대사적 지표들은 노화 속도를 빠르게 하고 그 결과는 다시금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관찰 연구들에 따르면 만성적 수면 부족은 치매 발병을 10년쯤 앞당길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건강상의 해악을 예방할 수 있는 ‘평균적인’ 하루 최소 수면 시간은 7~7.5시간이다. ◆ 잠을 줄이면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져 안타깝게도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하거나, 더 많은 즐거움을 얻기 위해 수면을 신경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으로 잠을 줄이는 사람이 더 근면하며 더 우수한 사람이고, 근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시각이 있다. 여성가족부의 2022년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 시간은 5.8시간이다. 필립스가 2021년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일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에 불과하다. 데이터 수집 기간은 상이하지만, 과거의 OECD 통계에서 제시된 회원국 평균 수면 시간 8시간 22분보다 현저히 짧고 한국 평균 수면 시간 7시간 51분(단연 OECD 회원국 중 꼴찌이다)에 비해서도 많이 짧다. 자기계발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이 유행하는데, 유전적으로 올빼미형의 수면 패턴을 가진 사람이 억지로 기상 시간을 앞당기면 결국에는 만성적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찍 일어난다고 해서 밤에 일찍 쉬는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미래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 아이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밤 10시까지 학원을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수면 박탈은 집중력, 단기/장기 기억력과 의사결정의 질에 모두 나쁜 영향을 주며 학업 성취도와 업무 효율을 저해할 수 있음이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잠 시간을 줄여서 뭔가를 추구하고 있다면, 이미 그것은 과잉 추구가 몸과 마음의 균형을 깨기 시작한 상황임을 방증한다. ◆ 매일매일 충분한 수면이 중요 어떻게 해야 적절한 수면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우선 스스로가 적절한 수면의 양을 확보하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생활을 교정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다음이라면 카페인이나 여타 각성제의 도움 없이도 정상적인 집중과 일상 활동이 가능할 것이다. 하루 종일 커피를 들이부어가며 각성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수면의 양과 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언제 자고 언제 깨는지 기록해보는 것도 좋다. 기본적으로는 밤잠을 제대로 늘려야 한다. 워라밸을 맞추는 가장 기본이 수면 시간의 확보다. 도저히 수면 시간을 늘리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쪽잠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차선책으로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주중 정규 수면 시간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주중의 수면 부족 상태가 주말의 몰아 자기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아야 한다. 절대적 수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은 신체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무리 잘 짜인 운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더라도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고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은 요원해진다. 저녁이 없는 삶, 긴 근무시간과 정해진 출퇴근 시간 때문에 실행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나, 자신에게 보상을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생각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스트리밍 시청이나 자기 전의 혼술 등을 자제하는 방법을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오히려 유효 수면 시간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악화시켜 스트레스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음을 생각해보면 밤에는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마음챙김 시간을 가지며 수면 시간을 늘리는 방향의 조정이 바람직하다. ◆ 술과 수면제, 각성제는 멀리해야 수면의 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수면의 질을 이야기하며 광고하는 비싼 매트리스나 침구를 구입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면제는 아주 작은 정도로 입면 시간(入眠, 잠이 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당겨주는 역할을 하는데, 수면의 구조에 영향을 미쳐 효과를 떨어뜨리며 의존성이 생겨서 나중에는 안 먹고 자려면 더 힘들어진다. 술 한잔하고 자는 것도 마찬가지다. 수면제나 술은 수면 시간을 통해 일어나는 뇌의 생화학적, 생리학적 회복과 깨어 있는 동안에 벌어진 모든 정신 작용을 가공, 통합하는 고위 정신 기능 활동을 방해한다. 꿈을 꾸는 수면인 렘(REM)수면과 꿈을 꾸지 않는 비렘(non-REM)수면 모두 고유의 역할이 있으며, 수면 초반부에는 비렘수면이, 수면 후반부에는 렘수면의 비중이 더 높다.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되며, 특히 렘수면이 소실되면 머리는 더 나빠진다. 그런데 수면제와 술은 렘수면을 방해한다. 수면제나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하는 것은, 머리가 나빠지려고 작정했다는 뜻이다. 심지어 수면제와 술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심화시킨다. 가속노화생활습관 탓에 몸이 비대해지고 평소 다리에 부기도 있는 상태라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8시간을 자더라도 잔 것 같지가 않고, 머리는 구름이 낀 것 같고 하루 종일 졸린 느낌이다.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양압기(BiPAP)를 처방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운동과 식사, 기호식품 사용 등 모든 생활습관 영역을 개선하는 것이 선행되거나 병행되어야 한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신활동과 신체활동의 심각한 불균형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먼저다. 신체활동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삶의 루틴에 끼워 넣는 것만으로도 더 빨리 잠들고 더 깊이 잘 수 있다. 이른 아침과 대낮에 외부 활동을 통해 햇빛을 많이 보면, 낮에는 덜 졸리고 밤에는 적절한 타이밍에 자연산 멜라토닌이 분출된다. 이제는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야간의 스크린 사용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잠들기 어렵게 만들므로 이 역시 피해야 한다. 낮의 생산성을 더 쥐어짜기 위해서, 낮은 수면의 양과 질을 극복한다는 생각으로 카페인이나 여타 각성제를 들이붓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 정비가 되지 않아서 효율과 출력이 떨어진 자동차 엔진에 더 많은 연료와 공기를 집어넣는 격이기 때문이다. 수면과 관련된 생활습관을 기록해보고, 낮에 섭취한 카페인이 잠이 드는 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생각보다 적은 양의 카페인이 꽤 오랜 기간(때로는 12시간 이상) 잠드는 것을 방해하는 것을 스스로 자각할 수 있다. 잠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탱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왜곡되어 스스로가 스스로를 해치면서 부질없는 것을 좇게 되면 잠은 삶에서 쫓겨나게 된다. 수면의 양과 질이 불충분하면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는 것은 물론, 무엇이 되었든 도달하고자 하는 삶의 목표에서도 점점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음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잠을 줄여서 무언가를 더 열심히 성취하겠다는 삶의 가설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4당5락(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네 시간 자면 합격하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격언)은 애초에 거짓말이다. 건강한 삶과 느린 노화,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취를 모두 얻기 위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의 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5월호 발췌 글 :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정 희 원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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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에 관한 오해와 진실2013년 7월 1일부터 연 1회 급여로 치석제거가 가능해졌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2021년도 치주질환 환자는 1,741만 명,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7억8,357만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관련 진료를 제외하고 외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치은염과 치주질환이다. 감기보다 2배 많은 치주질환! 원인은? 입속의 치석,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과 함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은염이 시작되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면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치은염 단계에서는 잇몸이 빨갛게 보이고 가끔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치은염을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염증이 치근단 방향이나 인접치로 확장되고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올 수 있으며, 심해지면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소실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수도 있다. 구강 내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은 혈류를 통해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방법과 예방법은? 단순치은염의 경우 치석제거(스케일링)를 하고 칫솔질을 포함한 구강위생 관리에 신경 쓴다면 호전될 수 있다.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부위별로 치은연하소파술 또는 치주판막술 등 잇몸 염증을 치료하는 시술 또는 수술을 받고 정기적인 치과검진 및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없어서 불편감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염증을 조절하고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제거 및 구강위생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구강위생관리법은 식사 후나 잠자기 전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의 사용을 통해 치태 침착과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것이다. 스케일링에 관한 오해와 진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더 시리다?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은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재질로 싸여 있고 그 안쪽은 상아질이라는 상대적으로 무른 재질로 되어 있다. 상아질에는 상아세관이라고 하는 미세한 관들이 있는데 치은퇴축 또는 치아마모 등에 의해 상아세관이 구강 내에 노출되면 냉온 자극 또는 기계적 자극, 삼투압 등에 의해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스케일링을 통해 마모된 치아나 퇴축된 치은 위를 덮고 있는 치석을 제거하게 되면 더 시린 증상을 느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치석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추위를 피하고자 몇 년 동안 빨지 않은 더러운 옷을 겹겹이 껴입고 세균감염과 질병위험에 스스로를 방치하는 셈이다. 대부분의 시린 증상은 일시적이지만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지각과민처치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니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치아를 다 깎아내서 이가 망가졌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스케일러라는 기구는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치석을 떨어뜨리는 원리로 작용하며 절삭력을 가진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치아를 갈아내거나 깎아낼 수 없다. 스케일링 뒤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 대부분 퇴축된 잇몸 사이로 드러난 치아 사이의 공간을 치석이 메우고 있다가 치석이 제거되고 다시 그 공간이 노출되면서 시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스케일링을 했더니 이가 흔들리고 잇몸이 더 나빠지는 것 같다? 스케일링을 오랫동안 받지 않았거나 치주염이 진행된 경우 스케일링 후 치아가 더 흔들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치아와 치아 사이를 메우면서 물리적으로 지지대 역할을 해주던 치석이 사라지기 때문인데, 치조골 소실이 동반되지 않은 단계에서 스케일링 후 치아 동요가 있다면 대부분 1주일 정도 안에 회복될 수 있지만 치은염 단계를 지나 치주염으로 진행되었다면 추가적인 치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석 제거를 대충 해서 치석이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치석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를 꼽자면 하악 전치부 설측을 들 수 있다. 혀 밑에는 악하선(턱밑샘), 이하선(귀밑샘)과 더불어 침을 분비하는 3대 침샘 중 하나인 설하선(혀밑샘)이 존재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침은 다른 부위보다 점액이 풍부하기 때문에 치태와 섞여 치석을 만들기 쉽다. 특히 점성이 높은 타액을 가진 사람의 경우 스케일링 후 한 달 만에도 치석이 다시 쌓이는 경우를 볼 수 있으므로 치아 표면에 빠짐없이 칫솔이 닿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칫솔질해야 한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최성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치과의원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5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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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나쁨이면 혈당과 콜레스테롤, 심뇌혈관 건강도 나쁨?미세먼지 농도가 1년 내내 체크해야 하는 건강과 직결된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건강관리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혈당과 콜레스테롤, 심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제는 건강관리와 함께 환경관리도 함께 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뿌옇게 드리운 봄날, 30대 청년이 진료실로 와서 얼마 전 받은 검진 결과지를 보여주었다. 공복혈당은 103mg/dL로 공복혈당 장애이며,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150mg/ dL로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하였다. 운동은 일주일에 2번 정도 30분씩 달리기를 하고, 음주 횟수는 일주일에 5회 정도였다. 바로 고지혈증약을 쓰기보다는 운동량을 더 늘리고 절주한 후 다음번 결과를 보자고 권유했는데, 이분이 질문을 던졌다. “미세먼지가 당뇨와 고지혈증 조절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나요?” ◆ 초미세먼지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미세먼지(PM10)는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인 먼지다. 미세먼지 중 입자가 2.5㎛ 이하면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이 질문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대기 중 입경에 따른 미세먼지 농도가 2년 후 공복혈당과 혈중 지질 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추적 관찰했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사람은 2년 뒤 혈액 검사상 공복혈당과 저밀도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입경이 큰 미세먼지(PM10-2.5, 2.5-10㎛) 농도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대기 중 미세먼지가 입경의 크기가 작은 초미세먼지인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실제 혈당과 LDL-콜레스테롤 수치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확인한 것이다. ◆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한 후 진료를 마치려고 하는데, 이분이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운동을 더 많이 하면 심뇌혈관에도 안 좋은가요?” 일상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이지만, 아직 답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 우리 연구팀은 2009~2010년과 2011~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 150만 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운동량을 늘리거나 줄일 때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하였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때는 강도가 강한 운동을 늘려도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아지는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 반면 미세먼지가 심할 땐 운동량을 과도하게 늘리면 오히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초미세먼지가 높은 상황에서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1시간씩 주당 5회(1000MET-min/week)로 늘리자, 운동량을 늘리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률이 33%나 높아졌다. 운동을 하던 사람이 운동 강도를 높였을 때도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은 커졌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에서 중간 강도 운동을 하던 사람이 고강도 운동을 시행하자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19% 상승했다. 단, 중간 강도의 운동(4MET)을 매일 30분씩 주 5회 정도로 유지하는 것은 미세먼지 농도, 나이와 상관없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 즉,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라고 해서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는 운동 강도를 높이지 말고 평소대로 유지하는 것이 최적의 전략일 수 있다. ◆ 환경-건강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때미세먼지를 최대한 차단하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될 수 있을까? 아직 이에 대한 연구는 없다. 다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 관리가 건강관리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시사한다. 또 실외 미세먼지가 나쁜 날,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최대한 낮추고 운동량을 늘릴 때는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해졌다. 개인에 따라 환경 여건에 맞춘 최적의 생활습관 전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별 맞춤 환경-건강관리 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4월호 발췌 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 상 민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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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답답함, 마른기침 역류성식도염과식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유독 가슴이 답답하고 마른기침이 나면서 목으로 신물이 올라온다면, 위식도역류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흔히 역류성식도염이라고 하는 이 질환은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과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흔히 호소하는 위장장애 중 하나가 바로 위식도역류질환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가요? 우리 신체는 음식물을 먹으면 식도하부의 조임근이 이완되어 식도를 통과한 음식물이 위장으로 유입되고,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조임근이 다시 조여져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식도하부 조임근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이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크게 전형적인 증상과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쓰림과 산 역류 증상이 있고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흉통, 만성기침, 쉰 목소리, 천식, 목 이물감 등이 있다. 마치 댐에 있는 수문이 고장 나면 물이 새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것 같은데,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도하부 조임근의 기능 저하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식도하부 조임근의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특히 40대 후반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이후 나이가 들수록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인다. 조임근 기능 저하가 생기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당뇨, 음주, 흡연, 임신, 비만 그리고 커피와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이 해당된다. 우리나라도 비만 인구의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199만 명이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2016년에는 417만 명으로 9년간 87%나 증가했다. 연평균 11%씩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평소 속쓰림 증상이 있어도 그냥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위식도역류질환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위식도역류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통증과 불편감으로 신체적인 측면에 영향을 주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활동을 피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서적인 측면으로는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질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점을 들 수 있다. 사회기능적인 측면으로는 특정 종류의 음식과 외식을 피하거나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의 현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수면장애를 일으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심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진다. 위식도역류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나 합병증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것 같은데, 진단은 어떻게 내리나요? 위식도역류질환은 앞서 나온 임상 증상만으로도 대개 충분히 추정 진단이 가능하다. 임상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이 의심되면 우선 양성자펌프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만약 약물 투여에도 증상 호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감별진단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위내시경검사, 식도산도검사, 식도임피던스검사, 식도내압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식도 점막이 위 내용물에 노출되면 점막 손상이 야기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궤양,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궤양 반흔으로 식도협착이 발생해 연하곤란 등의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또 위식도역류질환을 오랫동안 앓게 되면 하부 식도 점막의 세포 변성으로 인해 바렛식도(식도의 점막이 위의 점막을 구성하는 원주상피세포로 변한 상태)가 생길 수 있다. 바렛식도를 방치한 채로 놔두면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실제 서구는 동양에 비해 위식도역류질환의 빈도가 높은데 하부식도 부위에서 발생한 식도암의 빈도가 훨씬 높다. 위내시경검사도 필요한가요? 위내시경검사는 위식도역류에 의한 식도 점막의 손상을 직접 진단할 수 있는 검사이지만, 낮은 민감도를 보여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필수적인 검사는 아니다. 하지만 위내시경검사는 다른 기질적인 질환의 배제를 위하여 혹은 식도 점막의 손상 및 합병증 진단을 위하여 권장된다. 특히 구토나 위장관 출혈이 의심되는 소견, 체중감소, 연하곤란, 빈혈, 흉통 혹은 상복부 종괴감 등의 경고 증상이 있을 경우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의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이 많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감별진단의 목적으로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오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치료가 되나요? 위식도역류질환을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 실제로는 약물요법이 주된 치료이다. 위 내의 위산 감소를 위해 양성자펌프억제제 등의 약물을 주로 사용하는데 대개 8주 정도 투여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도 개선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의 효과는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 악화시키는 음식 회피(커피, 술, 초콜릿, 지방식 등), 둘째, 가슴쓰림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회피(매운 음식, 감귤류 과일, 탄산음료 등), 셋째, 하부 식도에의 위산 노출 감소(체중 감량, 금연, 금주, 머리 쪽 침상 올리기, 식후 2~3시간 후 취침하기)이다. 또 비만 환자는 체중 감량이 중요하며,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저녁 식사를 끝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야식을 먹거나 먹고 나서 바로 엎드리는 습관도 좋지 않다. 또 식후에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나쁜 습관이다. 소식하고, 술과 담배, 신 과일주스,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을 삼가야 한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정인두 울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4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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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약, 모르면 독약은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과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일반적으로 노화의 진행에 따라 만성 질환이 하나둘 늘면서 증상이 생길 때마다 복용량이 증가한다. 결국 ‘약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복용하는 약이 많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다약제 복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머님이 한 달 전부터 팔다리가 떨리고 걸음걸이가 느려지셨어요. 혹시 파킨슨병이 아닐까요?” “감기 기운이 있어 식사를 못 하시더니, 오늘 아침에 깨워도 못 일어나세요. 응급실로 가야 할까요?” 연세 드신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가족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병원에 올 수밖에 없고, 각종 정밀 검사와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막상 검사를 해보면 약 1/3은 어이없게도 그동안 드시던 약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밝혀진다. 소화제를 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고, 오랫동안 이뇨제 계통 혈압약을 복용하다가 감기라도 걸려 식사를 못 하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하여 혼수상태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모두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상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흔하게 사용하는 약인데도 고령이라면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알레르기 반응과는 다르다. 올바른 약 복용이 중요 나이 들면 아픈 데가 많아진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 한두 개 없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질환이 생기며, 이에 따라 자연히 많은 개수의 약을 복용하게 된다. 노인은 젊은이에 비해 대략 3배가량 많은 처방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여기저기 아프니 많은 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병원에서 처방받은 필수적인 약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권하는 건강식품, 보조제, 비타민, 거기에 자녀들이 효도한다고 가져오는 한약까지 더해지면 정말 약만 먹고도 배부른, 감당 못 할 상황이 발생한다. 간혹 위의 사례처럼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게 되었을 때, 약에 의한 문제라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다행인데, 지금 우리나라처럼 환자가 알아서 전문과를 찾아가는 경우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지 못하고 파킨슨병이 생긴 것으로 오인하여 또 다른 약을 처방, 오히려 혹만 더 붙이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이런 경우 ‘다약제 복용’에 의한 문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노화에 의해 약을 처리할 수 있는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그러면 정상 용량에서도 신체 내 약물 농도가 상승하거나 작용 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도 생긴다. 노인에게서 다수의 약물 투여는 필수적으로 약물 상호작용과 각종 약물 부작용의 증가를 유발한다. 또 너무 많은 종류의 약을 먹다 보면 간혹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헷갈려 더 먹기도 하고 덜 먹기도 한다. 이 경우 제대로 된 용량을 초과하거나 미달하여 원하는 치료효과가 나오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 또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음식물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복용해야 藥 하지만 약물요법은 노인의 급·만성 질환을 치료,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방법의 하나이므로 무작정 약을 안 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적절한 질병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환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약물과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동반된 다른 질병상태, 기존 투여 중인 다른 약물, 전반적 기능상태, 질병과 나이에 의한 생리적 변화, 약물을 적절히 투여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노인에게서 부작용이 쉽게 발생하는 약물을 정리한 노인주의의약품 목록을 정하여 이러한 약물을 처방할 때 특히 주의하도록 한다. 최근 사회적으로 노인의 약물 복용실태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전보다 처방받는 약의 내용을 전산으로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여러 병원과 여러 과를 돌아다니는 경우 약에 의한 문제가 곧잘 발생하게 된다. 통계적으로 5개 이상의 약을 먹을 경우에 약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건강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지고 질병 치료에도 발전이 있었지만, 더불어 약의 사용도 무척 늘어나고 있다. 약을 제대로 알고 꼭 필요한 만큼 적절히 사용해야 䓯이 아닌 건강을 지키는 藥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약 부작용 위험도 확인하기] ① 의사로부터 다섯 개 이상의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② 비타민이나 건강식품을 의사의 처방 없이 먹고 있다.③ 한약을 복용 중이다.④ 처방된 약을 받을 때 한 곳이 아니라 여러 약국을 이용한다.⑤ 약을 처방받는 의사가 두 명 이상이다. ⑥ 약을 하루에 두 번 이상 먹는다.⑦ 약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시력에 문제가 있다.⑧ 혼자 산다.⑨ 약 먹는 것을 종종 잊어버린다. 위의 아홉 개 질문 중 한 개라도 해당되는 경우 다약제 복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의 위험도가 있으므로 주치의와 약 복용에 대한 상담을 자주 받는 것이 좋다.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이은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4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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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 위협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유행성 바이러스 위장염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세계적인 유행성 위장관염 중 가장 흔하고,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가 주 증상인 감염은 무엇일까? 정답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연중 발생하고 있지만, 겨울과 봄(11~4월)에 가장 빈번하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 유행을 일으키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법과 예방법도 미리 알아두자. 발생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5세 이하 소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및 음식점에서 집단 유행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유행과 관련된 식품은 어패류(특히 굴), 채소, 과일 등이며, 식수원의 노로바이러스 오염으로 인한 유행도 보고되었다.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는 사람 사이에 직·간접 접촉으로 전염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감염의 주요 경로는 사람-사람 간 전파로 대변-구강 경로를 통한 직접 전파 또는 오염된 환경표면을 매개로 한 간접 전파이다. 식품을 매개로 한 전파도 빈번한데 오염된 식품 또는 감염된 조리자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오염된 식품과 물을 매개로 집단 유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증상이 있는 환자가 전파력이 더 강하지만, 무증상인 감염자도 전파력이 있어 이 또한 전염원이 될 수 있다. 증상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된다. 증상은 2~3일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된다. 주 증상은 오심, 구토, 물설사 그리고 복통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특히 구토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설사는 물설사로 하루에 4~8회 정도 계속되며, 대변에 점액이나 혈액은 나타나지 않는다. 전신근육통, 피로감 및 두통이 빈번하게 동반되며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 미열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불편해하지만, 심한 탈수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보통 중증 소견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령자, 유소아, 만성 내과 질환자 및 면역저하 환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중증으로 악화하면 발열이 더 빈번하며 건강한 사람보다 증상도 더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증상 발현 후 24~48시간 동안 대변 내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왕성하다는 것이다. 대변 내 바이러스 배출량은 수십억마리에 달하고 평균 2~4주 동안 지속되며, 소아와 면역저하 환자는 더 오랫동안 대변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치료는? 노로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따라서 치료는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에 대한 보조요법이 중심이 된다. 심한 탈수증 또는 쇼크가 있으면 병원을 방문해 정맥 내 수액주사를 맞도록 한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진다. 다만 고령자, 영유아,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탈수와 쇼크가 올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수액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예방법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로부터 시작된다. 또 환경 소독, 환자 대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환경의 위생적인 청소, 환자와의 접촉 제한도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위생으로 비누와 물을 이용해 30초간 손 씻기를 권장한다. 노로바이러스 증상이 있거나 증상 회복 후 72시간이 되지 않은 환자와는 접촉을 피하고 병원 근무자와 식당 종업원은 증상 해소 후 적어도 48시간 동안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글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4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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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혈당 낮추기당뇨병이 최근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고령화를 비롯한 경제적·사회적 변화, 가공식품 및 당류·음료 소비의 증가, 비만, 신체활동의 감소,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이 지목된다. 특히, 당뇨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2형 당뇨병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 국내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의 증가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6명 중 1명(16.7%), 65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3명(30.1%)이 당뇨병에 해당한다. 또한,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1,479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30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4명(44.3%), 65세 이상 성인 약 2명 중 1명(50.4%)에 해당한다. 특히 30대 성인의 약 208만 명에게 이미 당뇨병 전단계가 있다고 보고된 만큼 젊은 연령대에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와 비교해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당뇨병 환자의 조절률은 여전히 30% 미만인 상태다. 당뇨병 예방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에 대한 인지율, 치료율 향상을 포함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 당뇨병의 증상과 합병증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고혈당이 심한 경우 피로감이나 무력감, 체중 감소,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허기가 져서 음식을 많이 먹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고혈당과 이로 인한 대사 이상으로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으로는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등의 ‘대혈관 합병증’과 당뇨병성 신증, 망막병증, 신경병증 등의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다. 당뇨병에 관한 여러 역학연구에 의하면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환자의 적극적인 혈당 조절은 대혈관병증과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을 낮추고 합병증의 진행을 늦춘다. 만성 합병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심각한 장애나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혈당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 당뇨환자의 혈당관리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기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와 자가혈당측정을 권고한다. 당화혈색소를 통해 검사 전 3개월 동안의 혈당 조절 정도를 판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가 측정한 자가혈당측정치의 정확성도 판단할 수 있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마다 검사할 수 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검사 주기를 조정할 수 있으나 적어도 연 2회 검사가 권장된다.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는 2형 당뇨병 성인의 경우 당화혈색소 6.5% 미만, 1형 당뇨병 성인의 경우 7.0% 미만이 권고된다. 자가혈당측정은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적인 치료에 따른 반응이나 치료 후 조절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저혈당을 예방하거나 의학영양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의 정도를 조절하는 지표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최근에는 의료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채혈 없이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수치를 수시로 측정 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기도 혈당 관리에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의학영양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다. 당뇨병의 진단 즉시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한다. ◆ 생활습관 관리대표적으로 의학영양요법 및 운동요법을 통해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다. 당뇨병의 진단 즉시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권고한다. <의학영양요법>의학영양요법은 당뇨병의 자기관리에서 핵심적인 부분으로, 혈당과 혈청 지질 농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체중을 달성 또는 유지하며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등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하루 식사 섭취 횟수, 식사 시 가족 동반 여부, 음주·간식습관 등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된 관리가 필요하다. 의학영양요법을 통해 당화혈색소를 0.3~2%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5~10% 체중을 감량한 34%의 당뇨병 환자와 15%이상의 체중을 감량한 86%의 당뇨병 환자에게서 당화혈색소 6.5%미만 달성이 확인되며 대사 상태도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의학영양요법에서는 영양소의 배분보다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총열량)과 감량한 체중의 유지가 더 중요하다. -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성인은 5% 이상 체중을 감량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총열량 섭취를 줄여야 한다.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 비율은 치료 목표와 선호에 따라 개별화하고, 장기적인 이득을 입증하지 못한 극단적인 식사 방법은 권고하지 않는다. - 탄수화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곡물, 채소, 콩류, 과일, 유제품의 형태로 섭취한다. - 당류 섭취는 최소화한다. -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으며,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더 엄격하게 제한하지 않는다. - 지방 섭취량의 경우 포화지방산은 총열량의 10% 미만, 고도불포화지방산 또한 10% 미만이 권장된다. -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한다. - 나트륨 섭취는 일일 2,300mg 이내로 권고한다. - 가급적 금주를 권고한다. <운동요법>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청 지질, 혈압 및 혈류량 등을 개선하여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감소시키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켜 혈당 조절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인슐린과 경구혈당강하제의 용량을 감소시키고, 근력과 관절 기능의 향상으로 삶의 질을 증진하며,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저혈당 등의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하는 경우 담당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특별한 금기증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유산소운동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강도로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되며, 가능하면 연속해서 2일 이상 쉬지 않도록 한다. 유산소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 전신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을 말한다.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과 같은 운동은 혈압을 악화시키거나 근육, 뼈 등의 손상 가능성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운동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움직이거나 서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후 전신상태를 확인하고, 운동 강도가 변하거나 운동 시간이 길어질 경우 저혈당이나 고혈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당을 측정할 것을 권고한다. ◆ 당뇨병의 예방먼저 당뇨병의 위험인자인 과체중,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고혈압, 음주, 흡연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당뇨병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뇨병 고위험군에는 일차적으로 정상 체중의 유지, 식습관 개선, 정기적인 운동을 권장한다. 이차예방은 조기 발견으로,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단계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도 가능한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합병증으로 인한 신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당뇨 전단계에서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당뇨 전단계 또한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함으로써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으며 당뇨 관련 합병증과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흔히 당뇨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도 한다. 유전이나 나이는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지만 체중 감량하기, 운동하기, 적게 먹기, 금연하기, 절주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당뇨병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당뇨가 있더라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4월호 발췌 글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장 슬 아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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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도 쉬어도 피곤한 만성피로40대 회사원인 A씨는 언제나 피로하다. 온몸이 무겁고 나른하고 머리는 늘 지끈거린다.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생활이 원인이란 생각이 든다. 시간을 내어 운동이라도 해보고 싶지만, 체력이 달려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가 심해진다. 퇴근 후나 주말에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줄어 가족까지 멀어진 느낌이다. 한마디로 사는 게 재미가 없다. 기온이 서서히 높아지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A씨와 같이 만성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피로’란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분류하는데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정의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만성 피로는 피로 증상 자체를 가리키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은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한 가지를 가리키는 용어이고 엄격한 진단 기준을 만족시켜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이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는 매우 흔하지만 실제로 만성 피로 증후군의 기준에 맞는 환자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 199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증례 정의를 적응한 경우 지역 사회 주민의 0.42%, 일차진료 의사의 2.6%가 그 기준을 만족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차 진료의사를 방문하는 환자의 1.22%가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보고되고 있다. ◆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 갱년기,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 등이 피로 및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 중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의 원인으로는 혈액 질환인 심한 빈혈이 있고, 호르몬 및 대사 이상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갱년기 등이 있으며,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장염 등을 들 수 있으며 감염성 질환으로는 결핵, 급성 및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다. 또 정신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 등이나 수면 무호흡증, 발작성 수면과 같은 수면 장애도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각종 악성 종양 및 류마티스성 질환, 발열성 질환, 영양 결핍, 비만 등이 피로의 흔한 병적 원인이 될 수 있다. ◆ 사람마다 다른 증상 호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호소하는 내용은 각양각색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 ▲자꾸 눕고만 싶고 통 힘이 없다 ▲나른하고 기운이 없다 ▲의욕이 없고 피곤하다 등을 호소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은 피로뿐만 아니라 간단한 일상 활동을 할 수 없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다양한 인지기능 장애를 느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피로 증상을 호소하면서 수면 장애, 두통, 근육통, 위장 장애, 어지럼증, 성욕 감소, 식욕 변화 등 여러 가지 동반 증상을 같이 느끼기도 한다. ◆ 검사와 진단·치료법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정한 기준에 의하면 가장 핵심이 되는 만성 피로, 또 임상적으로 평가되었고 설명이 되지 않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현재의 힘든 일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어야 한다. 또 휴식으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며 만성 피로 때문에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비해 실질적으로 감소해야 한다. 이 외에 다음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①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②인후통 ③경부 혹은 액와부 림프선 압통 ④근육통 ⑤다발성 관절통 ⑥새로운 두통 ⑦잠을 자도 상쾌한 느낌이 없음 ⑧운동 혹은 힘들여 일한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검사는 만성 피로 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시행한다. 필요한 검사 중 대표적인 것들은 일반 혈액 검사(CBC), 염증 수치 검사(CRP, ESR), 소변 검사, 혈당, 각종 전해질, 간 기능 등의 일반화학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들,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각종 검사들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원인 가설이 다양하기 때문에 제시되는 치료 방법 역시 다양하며 아직까지는 표준 치료 지침이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만성 피로 증후군 치료는 원인에 따른 치료와 특정 증상의 완화, 대처 전략의 마련, 기능의 보존과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중에서도 우울, 불안 혹은 사회적 스트레스가 피로 증상의 원인이라고 확인 되면 가능한 조기에 평가를 시행하여 그 결과에 맞춘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에서는 원인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치료 전략만으로는 부족한 경우들이 있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조합해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두통이나 근육통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하기도 하고, 불면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항우울제의 투여,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행동 인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또 운동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높다. 운동의 주된 내용은 ▲주 5일 최소 12주간 운동 ▲운동 시 매번 5~15분 정도 지속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의 60% 정도로 제한 ▲특정 단계에서 피로가 더 심하게 유발된다면 피로 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그 이전의 단계로 돌아가기 등이다. ◆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예방 우리가 평소 겪는 일반적인 피로 증상은 생활 습관의 조절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만성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등을 지켜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으며 처음부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 ① 정신 질환 : 우울증, 불안증, 신체화 장애 ② 약물 부작용 : 최면제,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약물남용 및 금단증상 ③ 내분비 및 대사 질환 :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뇌하수체 기능부전,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고칼슘혈증, 에디슨병, 만성 신부전증, 간기능 부전증 ④ 악성 종양 및 혈액 질환 : 숨겨진 악성 종양(췌장암, 대장암 등), 심한 빈혈 ⑤ 감염 질환 : 결핵, 간염, 심내막염, 기생충 질환, HIV 감염, 거대세포 감염증/전염성 단핵구증 ⑥ 심장 및 폐 질환 : 만성 울혈성 심부전증, 만성 폐쇄성 호흡기 질환 ⑦ 교원성 질환 :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SLE), 다발성 경화증 ⑧ 수면장애 : 수면 무호흡증, 발작성 수면 ⑨ 기타 : 위식도 역류, 알레르기성 비염, 비만, 심한 체력 저하 ⑩ 원인 불명 : 만성 피로 증후군/특발성 만성 피로, 섬유근통 증후근 ◆ 만성 피로 증후군 증상ㆍ6개월 이상 지속되며,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일 상생활에 심하게 장애를 줄 정도의 피로감 ㆍ운동 후 심한 피로 ㆍ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ㆍ수면 장애 ㆍ두통, 근육통, 관절통 ㆍ위장 장애 ㆍ독감유사 증상 : 전신 통증, 무력감 등 ㆍ수족냉증 ㆍ광선기피증(photophobia) ㆍ어지럼증, 식은땀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3년 2월호 발췌 글 : 울산대학교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옥 민 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