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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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과 급성 감염성 설사 질환여름은 음식이 상하기 쉬운 계절이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적절한 위생관리는 코로나19 예방과 식중독 예방에 효과가 좋다. 식중독에 대해서 알아보고 건강한 여름 보내길 바란다. 식중독, 급성 감염성 설사 질환이 무엇인가요? 음식물을 섭취하여 발생한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급성 위장관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상기도 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며, 경미한 설사에서부터 감염 후 수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정도까지 다양한 임상 경과를 밟는다. 식중독은 왜 생기는 건가요? 건강한 우리 몸은 정상적으로 장에 정착하고 있는 많은 세균, 위산의 분비, 장의 연동운동과 면역 등을 통해 방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체의 방어기전이 약해지는 상황이나 오염된 음식 등을 통해서 충분한 양의 세균이 소화기관에 들어온 상황, 세균이 생성한 독소가 있는 상태의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는 설사나 이질을 유발할 수 있다. 바이러스, 세균, 세균이 만든 장독소 및 기생충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급성 위장관질환이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임상 증상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식중독은 무엇이고 어떻게 검사하나요? 식중독 증상은 설사, 오심 또는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복통, 발열,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식중독처럼 용혈성 요독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기도 한다. 세균성 식중독은 병력과 대변검사에서 비염증성 설사이고 공통의 원인 음식물에 의한 집단발병의 증거가 있는 경우, 특정 음식물 섭취로부터 증상이 발생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확인하여 원인균을 우선 추정한다. 염증성 설사의 경우는 균주에 대한 배양검사를 고려하기도한다. 꼭 원인을 찾아야만 치료할 수 있는 건가요? 가벼운 식중독의 경우 대부분 자연치유 된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 원인을 밝히기 위한 특이적 진단법은 필요하지 않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진료 의사는 병력, 대변검사, 탈수의 정도에 대한 평가 등을 참조하여 치료를시작할 수 있다. 식중독 치료의 근간은 탈수를 충분히 교정하는 것이다. 감염성 설사로 판단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감염성 설사 질환에서 지사제만 복용하는 경우 임상 경과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다른 감염성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설사 질환의 유병률을 줄이려면 장 병원체의 대변- 경구 감염을 억제하기 위하여 개인위생의 향상이 필요하다. 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하게 씻으며, 음식은 익혀서 먹고, 끓인 물이나 정수 처리된 물을 마시도록 한다. 조리과정에서의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재료에 따라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병원균이 만든 장독소는 열에 약한 것도 있고 열에 강한 것도 있다. 따라서 조리된 음식이 적절하게 보관되지 않았다면 재가열해서 섭취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자료제공 - 글 윤현영(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진료부장, 소화기내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8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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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히 오래 살고 싶다면 협압 조절하세요!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 그 무소불위의 권력자도 마음대로 가질 수 없었던 것이 건강과 장수다.환자들의 생명을 늘리는 것이 직업인 바, 의사로서 다음과 같은 명제를 생각한다.“예부터 사람은 오래 살고 싶어 한다!” 오래 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무릇 인간은 언제나 오래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왔다. 그런데 그중에는 효과가 있는 것도 있고, 사기에 가까운 거짓말인 것도 있겠다. 의학의 분야 중에 질병의 예방과 보건을 주로 연구하는 분과가 예방의학이다. 미국의 예방의학자들이 연구를 하나 했다. 인간이 찾아낸 장수의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첫 번째는 ‘안전띠 매기’다. 무려 투자한 금액의 250배를 뽑을 수 있는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금연’으로, 국가적으로 투자한 금액의 50배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세 번째 방법은? 바로 ‘혈압 조절’이다. 무서운 중증질환의 원인, 고혈압 환자들이 묻는다. “저는 증상도 없는데 왜 혈압을 조절해야 합니까?” 의사는 대답한다. “건강히 오래 사시기 위해서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혈압에 따라서 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수축기 혈압(위 혈압)이 A) 140mmHg 이상인 군, B) 140mmHg 미만인 군. A 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B 군 사람들보다 10년 일찍 사망한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훨씬 빨리 망가지기 때문이다. 그 원인이 바로 고혈압이다. 뇌경색·뇌출혈·치매, 심근경색·심부전, 대동맥질환·죽상경화·말초혈관질환, 신부전 등 이름도 어려운 저 무서운 질환들의 가장 중요하고도 흔한 원인이 고혈압이다. 또한, 집에서 혈압을 재면 병원에서 잰 것보다 10mmHg 정도 낮게 나온다. 이유는 덜 긴장해서 그렇다. 그래서 집에서 잰 혈압은 수축기에 13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잴 때마다 다르다고들 하는데, 이는 혈압을 재는 방법이 표준화가 되지 않아서 그렇다. 혈압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만 갔다 와서 한 5분 쉬었다가 앉은 자세로 오른팔에서 재길 바란다. 매일 재는 게 생각보다 귀찮은 일일 테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일주일 정도만 혈압 일기를 적고 그 추이를 근처의 의사와 상의하면 되겠다. 모두가 알지만 지키지 못하는 방법 혈압을 조절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미 모두가 답을 알고 있다. 싱겁게 먹기, 체중 조절, 뱃살 빼기, 스트레스 조절하기, 금연, 절주 등. 그런데 쉽지가 않다. 꽤 심각한심장 질환 환자 중에도 저러한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는 경우를 많이 못 봤다. 게다가 저걸 모두 철저히 유지해도 혈압이 10~15mmHg 정도 떨어질까 말까다. 그래서 대부분은 혈압약의 도움이 필요하다. 더구나 노력해도 안 바뀌는 것도 있다. 바로 나이다. 고혈압의 가장 큰 위험인자가 나이인데, 먹기 싫어도 1년에 한 살씩 계속 먹다 보면, 70살 즈음에 우리는 거의 모두 고혈압 환자가 된다. 이보다 공평한 일도 없을 것이다. 잘났든 못났든,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들면 많은 사람이 고혈압 환자가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본인이 고혈압 환자임을 빨리 받아들이고, 적극적 생활요법에 더불어 필요 시 혈압약을 먹는 것. 그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왜냐? 누구나 건강히 오래 살고 싶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글 문정근(가천대학교길병원 심장내과 부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8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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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환자 백만시대, 뼈 건강을 위협하는 골다공증골다공증을 뼈에 구멍이 생기는 병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구멍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또한 골다공증 자체만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어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병을 알아채기 어렵다. Q 골다공증이 무엇인가요? 골다공증은 뼈의 치밀함이 줄어들고 강도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뼈는 피부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없어지고 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거쳐서 단단함을 유지하는데, 나이가 들거나 새로 만들어지는 자극이 없어지는 경우 뼈가 약해지고 이를 골다공증이라 합니다. Q 발병률이 높은 연령대나 위험군이 있나요? 여러 요인이 있으나 여성에서는 폐경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이는 곧 골절 위험의 증가를 의미합니다. 남녀 공히 나이가 드는 것도 골다공증의 큰 위험입니다. 이외에도 골다공증성 골절의 가족력, 과거의 골절 경험, 저체중, 여성(특히 폐경 후), 칼슘 및 비타민D 부족,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이 일반적인 원인이 됩니다. 스테로이드 등의 약제,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같은 명확히 밝혀진 이유가 있을 때를 2차성 골다공증이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Q 골다공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뉘며, 약물치료의 경우 한 사람 한 사람의 골밀도 수준, 다른 위험 요인의 존재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제입니다. 이 약제는 음식과 섞이면 흡수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공복 복용을 권하고, 위식도 역류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복용 후 30분~1시간 동안 눕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번거로움으로 인해 약물을 잘 복용하지 않거나 효과가 부족한 경우에는 3개월 혹은 1년에 한 번 정맥 주사하는 약제도 있습니다. 폐경 후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을 사용하거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는 사용하지 않고 폐경 후 여성에서만 사용할수 있는데, 매일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뼈를 생성시킬 수 있는 부갑상선 호르몬, 파괴를 막는 데노수맙, 두 가지 작용기전을 모두 가진 로모소주맙 등이 새롭게 출시되어 약물 선택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Q 칼슘 함량이 높다는 음식, 정말 효과가 있나요? 식사 시에 칼슘, 단백질, 비타민D가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만, 칼슘의 경우 성인 1일 800~1000mg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식단의 평균 칼슘이 약 500mg 정도로 조사되고 있어 일상적인 식사 이외에도 우유 등의 유제품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설사 등으로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류나 해조류, 두류, 육류, 곡류, 녹황색 채소 및 과일, 견과류 등 칼슘이 많은 다른 음식을 섭취하거나 칼슘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술과 흡연, 청량음료, 카페인 등은 다양한 이유로 골다공증을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생활 속 예방법을 알려주세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약물적 치료는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이외에도 적절한 운동이 포함됩니다. 운동으로는 체중부하운동, 근력강화운동 등이 포함되며 생활 습관으로는 금연, 절주, 낙상 방지, 햇볕 쬐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므로 뼈의 강도를 증가시켜야 함은 물론이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중이 실리게 되는 산보, 조깅, 낮은 산 등산 등의 운동이 좋은데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한 번에 30분 정도를 권유합니다. 2차성 골다공증의 경우 원인이 된 약물이나 질환 등에서 벗어나면 골절 위험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원인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제공 - 글 성윤경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8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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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유일한 암 자궁경부암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 유방암 다음으로 발생률이 높다. 여성암 1위였던 과거에 비하면 낮아졌다고 할 수 있지만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도 있고, 검사만 주기적으로 한다면 조기에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하므로 자궁경부암에 대해서 좀 더 알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성 50~80%가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목 부분에 발생하는 암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감염되는 것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암과 연관된 고위험 유형과 생식기 사마귀와 연관된 저위험 유형이 있다. 대략 100여 종 이상의 유형이 밝혀졌고, 그중 약 15종은 고위험 유형으로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16형과 18형은 대표적인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로 분류되며,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이 두 유형에 의해서 발생한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의 피부 접촉, 성 접촉에 의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약 50~80%는 살면서 적어도 한 번 이상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보고되었다.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은 일시적이어서 수개월에서 1년, 길게는 2년 사이에 별다른 증상이나 영구적인 후유증 없이 사라지지만 고위험 유형의 지속적인 감염은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으로 진행되고 그중 일부가 암으로 진행된다. 현존 유일한 암 예방 접종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있다면 성교 후 출혈이 가장 흔하고 다음으로 비정상적인 질 출혈, 질 분비물의 증가, 냄새 나는 질 분비물, 골반통이 있을 수 있고, 병변이 진행된 경우 배뇨통이나 하지부종, 편측성 요관 폐쇄 등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35~39세, 60~64세에 호발하고 위험인자는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경험하는 것, 여러 명의 성교 상대자, 이른 임신,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성 매개성 감염, 면역저하상태, 경구피임약의 장기간 복용, 흡연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 경험이 있기 전, 즉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인유두종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만 12세 모든 여아에게 무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따라서 그 시기에 되도록 백신 접종을 하고, 혹시 그 시기를 넘기게 됐다면 가급적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14세 이전에는 2회 접종만으로 면역력 획득이 되고, 그 이후에는 3회 접종을 하게 되는데 그 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된다.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후 사망하였다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있어서 접종을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의 부작용은 다른 예방 접종의 부작용 수준이다. 흔한 부작용은 두통, 발열, 오심, 어지러움, 피로, 통증, 부기, 홍반, 가려움증 등이 있고,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현존하는 암 예방 주사는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가 유일하다. 따라서 미리 예방 접종으로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이 암 예방에 쉬운 준비가 될 것이다. 자궁경부암의 두 번째 예방법은 정기적인 검사다. 자궁경부암은 그 진행속도가 느리고 암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로 상피 내 종양이 있다. 따라서 1년이나 2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세포진 검사(pap smear)를 받고, 가능하다면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같이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진단할 수 있다. 그 밖에 예방법으로는 안전한 성생활, 금연, 비타민 섭취 등이 있다. 자가진단 말고, 의료는 의료인에게! 누구나 의료 지식을 논할 수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요즘은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의 증상과 치료를 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의료는 의료인이 직접 진료하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의료 접근성을 생각한다면 매년 산부인과에서 정기 검사만 해도 향후 자궁경부암으로 고통받는 일은 드물지 않을까 한다. 아주 가끔 자궁경부암이 너무 진행돼서 오는 여성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반드시 큰 병원에서 검사받으려고 기다릴 필요 없이 가장 접근성이 좋은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받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 설명하였지만 무엇보다 기억할 것은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규칙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다.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따른다면 자궁경부암만큼은 큰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글 노지현 인제대학교서울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8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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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럽고 충혈된 눈, 전염성 높은 유행성 각결막염봄이 지나가고 유난히 빨리 찾아온 여름.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 등 시원한 물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 휴가에서 전염성 눈병에 걸리지 않을 방법을 알아본다. 과도한 눈곱과 충혈 시 감염 의심! 여름 휴가철, 오염된 물이 눈으로 들어가면서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는 6월 2만1745명, 7월 2만3594명, 8월 3만4403명으로 여름 내내 지속적 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유행성 각결막염은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주로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우리 눈의 결막 및 각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다. 증상으로는 충혈, 눈꺼풀 부종, 눈곱, 눈부심, 눈물흘림이 있으며 심한 경우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면 눈도 못 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감퇴까지 올 수 있다. 특히 전염력이 강하여 수영장, 해수욕장과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잠복기는 대개 5~7일 정도다.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이후 충혈이나 이물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곱이 끼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라식, 라섹 등 수술한 경우 특히 주의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나 한쪽만 발병할 수도 있고 먼저 발병한 눈에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대개 3~4주 정도 지속되고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하나 특히 소아에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결막에 가성막이 발생하거나 각막 침범이 흔하며 더 심한 임상 증상을 보이게 된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눈에 국한되지만 소아의 경우에는 두통, 오한, 인두통, 설사 등의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한 달 이내에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이나 백내장 수술을 한 경우 결막염에 의해 각막 혼탁이 생기거나 안구 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유행성 각결막염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염증 점안액과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 점안액을 주로 사용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경구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결막염이 각막을 침범한 경우 각막상피가 벗겨지고 통증이 심하면 압박 안대 또는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 항염증 점안액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안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임의로 안약을 더 사용하거나 중단해서는 안된다.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 각막 혼탁,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치료 중에 충혈이나 눈곱이 끼는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각막 상피하 혼탁이 발생하여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TIP] 유행성 각결막염 대처법 유행성 각결막염은 다른 결막염보다 유독 증상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 관리하기 수건, 베개, 이불 따로 쓰기- 눈 비비거나 만지지 않기- 렌즈를 낀 채로 물에 들어가거나 수영하지 않기- 증상이 있을 경우 사람 많은 곳이나 수영장, 목욕탕 가지 않기 자료제공 - 글 황제형 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안과 교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6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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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목디스크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직장인, 특히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보며 업무를 하는 사무직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뒷목 혹은 목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근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다. 심할 경우 만성적인 두통과 눈 주변부 통증까지도 생길 수 있다. C자형의 정상 목, 일자형의 거북목 ! 거북목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프지 않고 급작스럽지 않아 참고 지내다가 수개월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통증이 점진적으로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런 경우 ‘거북목’ 혹은 ‘일자목’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실제로 거북목, 일자목이라는 의학적 진단명이 있는 것은 아니나 일반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다 보니 그런 단어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경추의 경우 7개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쪽으로 C자형을 유지하는 것이 생리적으로 올바른 정렬 상태이며 이를 경추 전만이라고 한다. 경추 전만이 소실될 경우 머리 하중이 자연스럽게 전달되지 않아 경추 마디 마디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될 수 있다. X-ray 촬영 시 이러한 정상적인 경추 전만이 소실되어 경추 1번부터 7번까지 일자형으로 보이는 경우 일자목이라고 알기 쉽게 설명을 하기도 한다. 거북목이라는 용어 또한 몸에 비해 머리가 앞으로 나오는 자세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의학적 용어로는 forward head posture라고 한다.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 발병 위험 증가 현대 직장인의 경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습관적으로 구부정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게 된다. 특히 컴퓨터의 높이가 눈높이보다 낮을 경우 혹은 의자의 높이가 높을 경우에는 장시간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목과 등, 허리가 구부정하게 된다.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목뼈에는 약 2~3kg의 하중이 더 가해지며 고개를 숙여 60°까지 굽히면 최대 27kg 정도의 부하가 더해진다. 이러한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 뒷목이 뻐근하고 무거우며 뒷목에서 어깨 부위 혹은 견갑골 사이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어 쉽게 피로해진다. 심지어 귀 뒷부분에서 머리까지 이어지는 두통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화될 경우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도 통증이 지속된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부정한 자세’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뒷목이 뻐근한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렇게 장기간 과도한 부하가 경추에 가해질 경우 목디스크 발병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귀와 경추의 각도를 통해 진단 일자목의 경우 측면 경추 X-ray를 촬영하면 쉽게 경추 정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거북목 또한 복잡한 진단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의학적으로는 귓구멍이 견관절 중심보다 앞으로 유지되어있는 경우 진단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며 귀와 경추의 각도 α가 50˚ 이하인 경우 진단될 수 있다. 거북목의 경우 나도 모르게 자세가 그렇게 취해지다가도 언제든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가역적인 자세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는 일할 때 과도하게 목을 앞으로 빼고 장시간 있을 때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된다. 자료제공 - 글 박대현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6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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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휴가 전 확인해야 할 예방접종신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꼼꼼히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유행하는 질병을 미리 체크하여 건강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즐거운 여름휴가를 책임질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휴가철 여행 전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우리나라와는 기후와 환경이 다른 해외에 갈 경우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외출 후 손 씻기, 개인 식수 사용하기 등 철저히 개인위생을 지키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기, 긴 옷을 입어 해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등이 일차적 예방 요령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곳이라면 ‘파상풍’ 예방접종 파상풍은 일반적으로 상처를 통해 더러운 곳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균이 체내에 들어옴으로써 발병하게 되는 질환이다. 흙, 먼지, 동물의 변에 있던 파상풍균의 포자가 상처 부위로 침투하여 발생하거나 오염된 도구, 나뭇조각, 이물질 등에 의한 상처 발생 시 감염된다. 잠복기는 3~21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다양하지만 대부분 14일 이내에 발병하고 근육 경련과 마비, 발열, 오한, 두통 등을 동반하게 된다. 파상풍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며 시간이 지난 후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10년마다 재접종을 필요로 한다. 국내, 해외 상관없이 야외활동이 많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파상풍 예방접종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전염성 강한 ‘홍역’ 예방접종 우리나라는 2014년 WHO로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해외여행 시에는 감염의 위험이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10~12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콧물, 발열, 결막염, 홍반성 발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홍역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발진기에는 목 뒤, 귀 아래, 몸통, 팔다리에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한 전염력이 강하여 발진이 되면 격리가 필요하다. 홍역을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되며 홍역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는 반드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단순 감기가 아닌 ‘A형 간염’ 예방접종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3~5월 발생 빈도가 높아 봄철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여행 가는 분들에게 필수 예방접종 항목이다. 오염된 음식물 섭취 외에 환자와의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가족과 주위 사람에게 옮기기 쉽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기도 하며 주사기를 통한 감염,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등 비경구적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A형 간염은 평균적으로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 뒤 증상이 나타나며 대표적으로 전신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발열 등의 증상과 함께 황달 현상이 생기고 짙은 색 소변을 보게 된다. A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여야 하며 첫 주사 이후 6개월에서 1년 후에 두 번째 주사를 맞는 것이 원칙이다. 접종 외에도 날음식이나 씻지 않은 과일 등의 섭취를 삼가고 물 끓여 먹기, 외출 후 손 씻기로 예방할 수 있다. 여름철 장염 ‘장티푸스’ 예방접종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으나 해외여행, 특히 상수도 설비가 부실한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균종 중 특정 아종에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의 소변이나 대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되며, 오염된 물에서 자란 갑각류나 어패류(특히 굴), 배설물이 묻은 과일 등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잠복기는 1주에서 최대 3주 정도이며,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초기에 설사가 지속될 수 있고 원인 모를 발열과 복통이 나타난다. 장티푸스는 여행 2주 전 장티푸스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위험환경에 노출 시 3년마다 추가 접종을 권장한다. 모기 조심! ‘말라리아’ 예방법 말라리아원충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대부분 적도 근처 열대지방, 아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며,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손꼽히고 있다. 잠복기는 약 14일 정도로 초기에는 두통, 근육통, 무기력함,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열에 시달리며 심하면 뇌성혼수, 저혈압 등의 합병증이 따를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의 경우 주사가 아니라 경구약 복용 방법으로 예방하며 출국 2주 전 복용이 원칙이다.이외에도 황열, 콜레라, 디프테리아, 백일해 등의 예방접종이 있으니 여행 전 미리 체크하여 건강한 여행을 즐기자. 자료제공 - 글 박정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원장 - 서울대학병원 의과대학 졸업 - 서울대학병원 전문의 과정 수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7월호 발췌 검진문의 : # 경북지부(대구북부검진센터) 053-350-9000 # 인터넷예약 - www.kahpgb.co.kr # 카카오플러스친구 1:1채팅 - http://pf.kakao.com/_xjfAvd/chat # 네이버 예약 : https://booking.naver.com/booking/6/bizes/22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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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비만일수록발병 위험 상승?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발전과 더불어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육류의 섭취가 빠르게 늘었다. 이를 반영하듯 서구에서 흔한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대장대장암은 2017년 28,111명이 발생하여 전체 암의 12.1%를 차지하였다.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화, 산업화되면서 비만이 증가하고 있는데, 비만과 대장암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고 대책을 연구하고자 한다. 대장의 기능과 구조를 알아보면, 대장은 주로 수분과 나트륨을 흡수하여 대변의 생성과 저장고 역할을 하며, 세균의 발효에 의한 영양소를 재활용한다. 대장은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고 길이는 각각 150cm, 15cm 정도이다. 결장은 복강 내에서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위치하여 있고 생성된 대변은 결장에서 직장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노폐물은 직장에 저장되어 있다가 항문을 통하여 밖으로 배설된다. 이처럼 대장은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 데 기능적인 면과 노폐물 제거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족력이 발병에 미치는 영향 대장암의 발생은 산발성 대장암이 80%,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15%, 유전에 의한 경우는 5%에서 나타난다. 대장암의 원인으로는 비만, 흡연, 음주, 부족한 식이섬유 섭취 및 고지방식, 유전성 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 있다. 유전성 대장암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등이 대표적이다. 대장 내에 용종들이 100개 이상으로 많이 나타나는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APC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생기는데 멘델우성유전을 하고, 100%에서 대장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수술을 해 주어야 한다.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병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종에서 대장암이 기원하는 것은 아니나 이 또한 멘델우성유전을 하고 80% 정도에서 암으로 진행한다. 유전성 대장암은 부모, 형제 등 가계도 조사가 중요하며 산발성 대장암과 달리 자손 및 형제들은 청소년기와 같이 이른 시기에 대장내시경 검사 등이 필요하다. 대장암의 경우 가족력이 있는 유전질환은 아니나 가족력이 없는 경우보다 발병위험도가 2~8배 증가하므로 조기 진단검사가 필요하다. 체중 5kg 증가 시 대장암 위험 3% 증가! 전 세계적으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증가하는 비만이 대장암의 원인으로 지목 되는데, 우리나라에서의 비만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서구와 아시아의 비만 기준이 상이하여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기준을 따르고 있다. 서구의 과체중 기준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25~30kg/㎡이며 아시아에서는 23~25kg/㎡에 해당되며, 서구의 비만인 30kg/㎡ 이상은 아시아에서는 25kg/㎡ 이상에 해당하므로 자신의 체중(kg)을 키(m)로 두 번 나눈 체질량지수로 비만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비만이 대장암을 유발하는 기전은 완전히 정립되어 있지 않아서 4가지 가설로 설명되고 있다. 첫 번째로 인슐린 저항성 환자에서 혈중 인슐린유사성장호르몬(insulin-like growth factor: IGF)의 증가에 따른 대장암 발생, 둘째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호르몬의 일종인 렙틴의 증가와 아디포넥틴의 감소에 따른 대장암 발생, 셋 째로 비만한 환자에서 대장균주의 변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 마지막으로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싸이토카인과 급성기 단백질에 의한 면역반응의 활성화에 따른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비만 즉 체질량지수가 높은 경우 대장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여러 역학조사를 통한 연구 발표로 입증되었으며, 특히 허리둘레로 표현되는 복부비만의 경우 대장암의 위험이 50%나 증가하므로, 비만의 형태 중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는 복부 지방이 더 강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여러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비만의 경우 대장암의 위험이 16% 증가하며 특히 성인 초기 및 중년에서의 체중증가는 중년 및 노년의 경우보다 더 위험하다고 하였다.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는 이 시기에 육류 소비 증가 및 육체적 활동의 저하가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비만 자체뿐만 아니라 자신의 체중이 5kg 증가하였을 때 대장암의 위험이 3% 증가하고, 성별 차이가 있어 여성보다 남성 비만이 더 대장암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또한 비만은 대장암의 위험요인이면서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이는 대장암 치료 후 생활습관의 변화, 항암화학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비만 자체가 환자의 생존율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을 시사하므로 대장암의 예후에 깊은 관여를 한다. 대장암 막으려면 복부 둘레 잡아야 비만을 예방하고 비만에 의한 대장암 발생을 줄이려면 붉은 고기, 지방의 섭취를 줄여 칼로리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운동을 통해서 체중감량 및 적절한 복부 둘레를 목표로 신체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이러한 운동 효과는 대장암 환자에서 수술 후 적극적인 신체활동이 43~61%의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삶의 질 향상, 신체기능의 향상에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중에는 최근의 급격한 체중감소가 다이어트를 통한 변화로 생각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 중에서 대변습관의 변화, 점액변 혹은 가는 변 등의 대변양상의 변화, 항문출혈, 항문통 등의 이상 증세가 있을 경우 단순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치질 등으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많이 경과된 경우 근치적 절제술 등을 통한 완전한 대장암 치료의 시기를 놓칠 수가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체중감소는 암의 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으로 대장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인 경우가 많아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을 간과할 수 있다. 비만이 대장암의 선행요인인 것을 인지하고 자신의 건강관리에 유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고기 섭취가 대장암을 유발한다고 하여 채식주의만을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은 식습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대장암 환자에 있어 수술을 받고 고기를 일절 금하는 것은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제한을 받는 행위다.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식사, 긍정적인 사고방식, 적당한 운동 및 효과적인 휴식이 대장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이나 성인병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글 백정흠 가천대학교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6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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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기생충, 폐포자충폐포자충이 의사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2차세계대전 때였다. 심장질환이 있던 미숙아에게 폐렴이 생겼는데, 처음 보는 미생물이 폐포벽에 붙어서 염증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폐포자충’이었다 ▶ “폐포자충이 뭐죠?” “아무래도 안 되겠어. 콜록콜록. 병원에 가봐야겠네.” 올해 45세인 A씨가 감기 증상을 호소한 것은 이틀 전이었다. 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데, 이전에 타 놓은 해열제를 먹어도 나아지는 기색이 없었다. 안 그래도 A씨는 감염에 예민한 편이었다. 당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신장이 망가졌고 10년 전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중이었다. 당시 A씨의 남동생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았지만 아무리 남동생이라 해도 A씨의 몸은 그를 ‘타인’으로 받아들였고, 그 신장더러 ‘당장 물러나라!’며 공격을 감행할 터였다. 이식 후 5년이 지났을 무렵 거부반응이 심하게 일어나 신부전이 찾아온 건 그 일환이었다. 그래서 A씨는 면역을 억제하는 약을 복용했고 약해진 면역을 틈타 이런저런 병원균이 쳐들어왔다. 잦은 감기에 시달린 것도 그렇지만 폐결핵에 걸려 6개월간 약을 먹어야 했던 쓰라린 경험은 A씨에게 트라우마였다. ‘그저 감기 같은 거라면 좋겠어.’ 병원에 가면서 했던 A씨의 생각은 의사의 다음 말에 산산이 부서졌다. “폐렴 같은데요. 입원하셔야겠어요.” 의사는 A씨에게 항생제를 처방했지만, A씨의 증세는 갈수록 악화됐다. 산소를 공급하는 호스를 코에 꽂은 A씨에게 의사가 말했다. “그냥 폐렴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폐포자충 같아요.” “폐...뭐라고요? 그게 대체 뭐죠?” ▶ 약해진 면역력을 파고드는 폐포자충 폐포는 폐에 있는 수많은 ‘방’들을 일컫는다. 우리가 숨을 쉬면 공기가 기도를 타고 폐포 안에 들어간다. 이 폐포 하나하나의 경계를 이루는 폐포벽의 모세혈관을 통해 적혈구가 산소와 결합한다. 적혈구는 심장으로 갔다가 다시 우리 몸 전체에 산소를 가져다주는데, 폐포벽에 미생물이 붙어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몸이 그 미생물을 ‘악’으로 규정짓고 총공격을 하는 것이다. 이걸 의학적으로 ‘폐포벽에 염증이 생겼다’라고 말한다. 이 경우 폐포벽에 있는 모세 혈관과 폐포 사이에 산소를 교환하는 게 힘들어진다. 산소가 모세 혈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데 백날 숨을 쉬면 뭐 하겠는가? 그 결과 호흡곤란, 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더 진행되면 손 끝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찾아온다. 청색증은 몸 안에 산소와 결합 하지 않은 적혈구가 많아질 때 생긴다. 처음 발견됐을 때만 해도 ‘이런 미생물이 있더라’ 정도로 넘어갔지만, 폐포자충은 1980년대 들어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다. 1980년 대는 후천성면역결핍증, 일명 에이즈라는 질병이 폭발적으로 발생했던 시기다. 에이즈 환자들은 면역이 약해 각종 감염에 시달렸지만, 그들을 가장 괴롭히고 또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바로 폐포자충이어서, 에이즈 환자의 절반 이상이 폐포자충으로 죽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였다. 그때 비로소 이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먼저 정체성 논란. 폐포자충은 곰팡이의 특성과 기생충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그 정체가 무엇인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생충학자에겐 안타깝게도, 곰팡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겼다. 둘째, 어떻게 전파되나? 호흡기를 침범하는 녀석이다 보니 아무래도 공기를 통해 전파될 것이란 추측이 우세했는데, 과연 그랬다. 셋째, 누가 걸리나? 폐포자충은 매우 흔해서 살아가는 동안 한 번 안 만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다들 폐포자충에 걸리는 거겠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아니다. 처음 발생한 이가 심장질환이 있는 미숙아였고 그 후 에이즈 환자에서 대량 발생한 것에서 보듯, 폐포자충은 면역이 약한 사람만 괴롭힌다. 건강한 사람의 몸속에 폐포자충이 들어가봤자 숫자를 늘리지도 못한 채 도망쳐 나오는 게 고작이다. ▶ 폐포자충의 치료, 그 후A씨가 폐포자충에 걸린 것도 그가 신장이식 수술을 한 뒤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면역질환 등의 이유로 스테로이드를 쓰는 이가 많다 보니 그들에게 폐포자충 감염이 빈번한데, 한 연구에 의하면 폐포자충 환자의 91%가 최근 한 달 안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치료약은 있을까? 다행히 있다. 박트림(Bactrim)이라고, 폐포자충의 DNA 합성을 억제하는 약제가 제법 효과적이다. 꾸준히 박트림을 쓰자 A씨의 상태는 점차 회복됐다. 하지만 그의 앞날이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다. A씨의 몸속에 있는 남동생의 신장은 A씨의 면역계로부터 계속 공격을 받을 것이고, 이 현상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쓰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폐포자충이 침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약한 이를 괴롭히는 이를 기회주의자라고 부른다. 그런 면에서 폐포자충은 가장 악질적인 기회주의자, 기생충학자 입장에서 본다면 폐포자충이 기생충이 아니라고 판명된 게 다행일 듯싶다. 자료제공 - 글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6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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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푸릇한 혈관 하지정맥류하지 불편감은 오랫동안 서서 일하고 활동하는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하지 불편감을 유발하는 여러 질환 중에 하지정맥류를 포함한 정맥순환부전은 급격한 악화를 보이지는 않지만, 불편한 증상을 지속적으로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Q 하지정맥류란 무엇인가요? 하지정맥류를 생각하기 전에 정맥순환부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맥순환부전이란 하지 정맥의 판막 이상으로 역류 가 발생하여 흐름이 방해되는 상태로, 정맥의 혈류가 심장으로 잘 올라가지 못하고 고여서 순환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정맥 순환부전의 증상은 정맥 혈류가 고여서 생기는 부종, 무거운 느낌, 돌출된 혈관, 푸른 색의 색소 침착 등이고 심하면 장딴지의 피부 병변 및 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돌출되어 굵어진 정맥은 하지정맥류로 나타나고, 장딴지 피로감과 동반되는 당기는 느낌 및 흔히 쥐라고 얘기하는 야간 경련도 정맥순환부전의 증상입니다. Q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처치는 무엇인가요?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인하여 2차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노화, 오래 서 있기, 비만, 임신 등 우리의 일상 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증상이 아주 심하여 병적인 상태가 된 하지정맥류 및 정맥순환부전 환자에서는 시술, 수술적 치료 및 약물 치료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조금씩 악화되는 정맥 건강을 위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 있는 상황을 바꾸고 적절한 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고 불편한 다리의 긴장을 풀어주고 다리를 심장 높이로 올려주어 부종을 완화하는 등의 일상의 노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Q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을 알려주세요. 하지 정맥의 기능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중력에 반해 오래 서 있거나 운동을 하면 부종 및 하지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컨디션을 조절하여 적절한 운동을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걷기를 통한 장딴지 근력의 향상과 발목 돌리기를 통한 정맥 순환의 자극은 장딴지 근육에서 정맥 순환을 이끄는 정맥 펌프의 기능을 향상시켜서 정맥순환부전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중력에 반하지 않는 수영이나 매트에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 같은 운동도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을 한 후에는 잘 풀어주는 것이 중 요합니다. 운동을 좀 심하게 한 날은 미지근한 물에 족욕 또는 반신욕을 통하여 근육을 풀어주고 심장 높이로 다리를 올려놓고 풀어주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다리가 무겁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운동을 쉬어야 합니다. Q 하지정맥류 때문에 압박스타킹을 신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을까요? 스타킹 즉 압박 치료는 증상 개선과 질병의 심화 방지를 위하여 중요합니다. 압박 치료를 통하여 장딴지 근육 펌프 작용, 역류가 있는 정맥 혈류의 호전 등을 기대할 수 있고 부종 등의 정맥순환부전 증상이 심하거나 피부 궤양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필요합니다. 24시간 착용하여 정맥이 잘 순환하게 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따라서 오래 서 있는 경우 주로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 동안 신고 집에 와서 쉬거나 자는 동안은 불편하면 벗도록 합니다. 그리고 부종이 동반되어 피부가 얇고 건조한 경우엔 스타킹을 신기 전에 보습 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려면 수술해야 하나요? 하지정맥류의 시술 또는 수술의 목적은 역류가 심하여 하지 정맥 순환을 방해하는 정맥의 역류를 없게 하여 부종, 피부 궤양 등의 정맥순환부전 증상을 호전시키고, 정맥 역류로 인한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대복재 정맥을 스트리핑이라는 방법으로 빼내는 수술이 많이 시행되었고, 최근에는 레이저, 고주파 등으로 문제의 정맥에 인위적인 손상을 줘서 역류를 없애거나 경화제 주입을 통하여 정맥 혈류를 없애는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 글 전흥만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외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6월호 발췌